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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의 대학생활을 돌아보며 1

by sundayS2 2021. 4. 16.

학점

 대학교 입학 전에 무료로 계절학기처럼 수업을 듣고 학점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할 일이 없던 나는 미리 수업이나 들어보자는 생각에 통학하면서까지 그렇게 했다. 지금의 나라면 소중한 방학에 계절학기를 듣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 🤭 방학 중엔 공부에서 좀 벗어나고 싶으니까.

 

 학과마다 졸업하기 위한 학점 수가 정해져 있어서 학기마다 학점을 어느 정도 일정하게 듣게 된다. 자신이 듣는 강의를  열심히 공부한다는 가정 하에, 20학점을 넘긴 순간부터 학점 하나당 힘듦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 같다. 또 공부할 양이 늘어나고 한 수업이라도 낮은 학점이 없어야 평균 학점이 괜찮게 나오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가 힘들어진다.

 2년 동안의 나의 성적을 보니 아쉬움이 남는다. 학점은 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서 결정적일 수도 있고 자기만족과 숫자에 불과하게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많이 중요했었다고 생각이 든다. 만약 무엇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미리 학점이 어떻게 쓰이는지 얼마나 중요한지 구체적으로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목표 없이 학점 잘 받아야지라는 생각은 나쁘진 않지만 스트레스만 더 받고 정말 높은 학점을 받기는 힘든 것 같다. 좋아하는 과목은 열심히 해서A+를 받고 싫은 과목을 던져서 평균 학점은 훅 내려가게 했는데 싫은 것들도 극복하려면 이유를 만들어서라도 공부했어야 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내가 공부하고 싶은 부분을 넓게 하기보다 교수님의 수업이 듣기가 싫어도 억지로라도 들으면서 강조한 부분을 팠어야 했는데 그냥 내 맘대로 했다. 원리 이해가 위주이고 적당한 양의 암기가 있는 물리학, 화학 등은 열심히 하고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외워야 하는 교양 등은 공부했지만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 이제 글자를 그대로 다 외우는 능력을 시험하는 그런 과목들은 피할 수 있다면 전부 피할 것이지만 하게 된다면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노력은 해야겠다.   

 

 목표가 없더라도, 몇 점 이상으로 만들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높으면 높을수록 좋고 잘 모르더라도 나중에 학점 때문에 발목 잡히지 않게 해야 한다. 지금의 나는 내세울 게 많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학점이라도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다음 시작하는 학기에는 장학금을 꼭 받자는 목표로 공부할 것이다.

 

 

통학하기

 1학년 1학기 때 과사무실에서 만들어 준 시간표가 있었는데, 월공강을 만들기 위해 많이 수정했다. 다른 사람들보다 한 주를 하루 늦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학교를 주 4일만 다닐 수 있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지하철로 사람이 미어터질 때 통학하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이동하는 시간은 거의 버리는 시간이고 학교 근처에서 수업이 없을 때 바로 쉴 수 있는 곳이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서 자취를 하고 싶다. 지금 다니는 곳은 학교 내에 학생들이 누워서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없기 때문에 더 그렇다. 언제쯤 할 수 있을까?🤔

 

학식

 가격이랑 접근성이 최대 장점이다. 저렴한데 괜찮은 밥을 먹고 싶으면 학식만한 것이 없고 학식 중에서 돈까스 같은 걸 먹으면 맛도 좋았다. 하지만 나왔던 메뉴가 계속 번갈아가면서 나오기 때문에 질리고 상대적으로 맛있는 게 학교 주변에 있기 때문에 거의 가지 않았던 것 같다. 학교 주변에는 자주 가고 싶은 맛있는 식당은 거의 없긴 하지만 매일 메뉴를 바꿔가면서 먹거나 아예 벗어나면 되니까 괜찮다. 대학교가 어디인지 들킬 수도 있겠지만 맛있는 곳을 찾으면 글도 가끔 써야겠다.ㅎㅎ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시험 기간엔 스트레스를 항상 받고 있는 상태이다. 나는 평소에는 열심히 하다가 시험 전날엔 압박감 때문에 공부를 놔버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성적에 정말 안좋은 행동이다. 중간고사 때 잘 본 과목은 자만해서 공부를 안 하다가 기말고사 때 망하고 중간고사 때 못 본 과목은 기말고사 때 만회하기보다 의욕을 잃는 경우도 많았다. 나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에브리타임(앱)

 공식 학교 커뮤니티가 있는데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서 에브리타임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가끔 멋있는 학우분들이 유용한 정보글, 공감 가는 글들을 써주시거나, 특히 시험 기간에 웃긴 글들이 올라오곤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만 쓰이는 중고 책을 거래할 때 유용한 것 같다. 하지만 익명성 뒤에 숨은 인성에 하자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고 커뮤니티는 어떤 주제든지 들고와서 싸움판을 열기 때문에 피곤해져서 요새는 거의 하지 않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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